성북동 그룹가 사옥 및 주택
위치: 서울시 성북구 성북동 330-542
총층: 지하 1층, 지상 2층
대지면적: 825m²
건축면적: 224m²
연면적: 513m²
용도: 주택 및 근린생활시설
입주: 협의 가능
방 수 및 욕실 수: 2층 주택 – 방3, 욕실3, 거실, 주방, 다이닝룸
방향: 남향(거실 기준)
교통: 4호선 한성대입구역 차량으로 5분
난방(방식/연료): 개별난방/도시가스
주차: 5대
융자: 없음
주구조: 벽돌 조적조
사용승인: 1985. 8. 21
설계자: 강석원(전 그룹가 건축사무소 대표)
수상이력: 서울특별시건축상(1985)
건물 소개
삼청터널과 삼청각을 지나 대사관로로 200여 미터를 내려오다 보면 성북동빵공장 바로 왼쪽으로 그룹가 사옥 및 주택을 볼 수 있다. 담쟁이넝쿨로 싸인 붉은 색 벽돌로 길과 마주한 이 건물은 1970년대부터 프랑스와 한국을 오가며 한국적 모더니즘의 형성에 기여했던 건축가 강석원의 건축사무소이자 자택이었으며, 현재까지도 그의 자택으로 사용되고 있다. 북악산 자락이 남쪽 급경사를 이루며 계곡을 이루고 있는 위치답게 건물은 확 트인 남쪽 계곡과 맞은편 서울한양도성을 바라보며 훌륭한 시각적 개방감과 자연경관에 둘러싸여 있다. 설계자이자 건축주인 강석원 또한 이 자연경관을 애지중지 받아들이면서 주거공간과 업무공간 두 용도가 공존할 수 있는 내부공간을 설계하였다. 집 안 어느 곳이라도 산과 나무, 하늘과 태양 모든 자연을 만날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중앙의 선룸을 중심으로 지하 1층은 건축사무소 사무실로 사용되었으며, 1층에는 그의 작업실과 응접실, 2층에는 주거인 침실과 거실을 배치했다. 무엇보다 건물 중앙에 배치된 선룸은 남쪽 계곡의 풍광과 빛과 하늘을 실내 깊숙이 끌고 들어오는 친환경적 요소로 외부와 내부, 자연과 인간을 이어주는 매개공간이자 휴식공간이다. 계곡을 향해 남쪽으로 조성된 테라스와 선룸에서는 이런 자연경관을 풍요롭게 경험할 수 있다. 동쪽과 서쪽 입면부를 징크로 새로 마감한 것 외에는 원형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건축가 강석원
1938년 서울생. 대한민국 건축사, 프랑스 국가 공인 건축가, 호주 캔버러시 건축가. 1957년 홍익대학교 건축미술과에 입학하고 1961년에 졸업했다. 제10회 국전에 <육군훈련소 계획>을 출품하여 건축으로서는 최초로 대통령상을 받았다. 1966년부터 1978년까지 조르주 앙리 팽귀송 건축연구소에 들어가 12년간 일하며 1970년 후반에는 그의 파트너로 오랫동안 명맥을 유지하였고 프랑스 파리 국립대학교에서 건축 공부를 병행하기도 했다. 1978년에는 서울 그룹가를 설립하여 업무・교육・종교・주거・문화시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용도의 프로젝트를 설계하였다.
여러 작품을 통해 한국건축가협회상, 대한건축사협회상, 서울특별시건축상 등을 받았으며, 특히 에스모드 빌딩으로 제1회 김수근문화상 건축부문을 수상했다. 홍익대학교, 고려대학교, 인제대학교 등에서 오랫동안 학생들을 가르쳤고 한국건축가협회장(1996~1998)을 지내면서 대내외 건축사업을 수행하였다. 1996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의 첫 번째 커미셔너로서 전시회를 치렀으며 한불문화협회 회장으로 한국과 프랑스의 문화교류에도 힘쓴 바 있다. 1997년 프랑스 국가공로훈장(기사단장)과 1998년 대한민국 문화훈장(옥관훈장)을 수여받았다. 최근에는 UIA 2017 서울세계건축가대회 명예위원으로 활동하였다.
자료출처: 『건축가 강석원』, 제대로랩,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