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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굴집


위치: 서울시 성동구 무학봉26길 20
총층: 2층
대지면적: 23㎡
건축면적: 21.19㎡
연면적: 40.36㎡ (1층: 21.19㎡ / 2층: 19.17㎡)
매매가: 6억 원
용도: 단독주택
입주: 협의 가능
방 수 및 욕실
- 1층: 방1, 욕실1, 보일러실
- 2층: 거실, 주방
방: 입구-북동향, 2층정원-남서향
교통: 왕십리역 10번 출구 도보 2분(2호선, 5호선, 수인분당, 경의중앙)
난방(방식/연료): 도시가스
창호: 필로브 3중 창호
주차: 대지 내 주차 불가, 현관 앞 주차 가능(1대 규모)
주구조: 블록조
사용승인: 없음(건축물대장 없음, 건축물등기 있음)
리모델링: 2020년 8월 입주
설계자: 김성진, 안정호

- 기본옵션
천장형 에어컨 2대(1층 침실, 2층 거실)
세탁기 1대
건조기 1대
냉장고 1대
인덕션 1대
비데 1대
CCTV 2개(양도 수락 시 유지, 매달 별도 비용 필요)

- 기타 시설
현관 매립형 택배함
2층 마당
침대 프레임 수납
침실 붙박이장
계단 하부장
싱크대 하부장




일명 쿼트로 역세권이라 불리는 왕십리역(2호선, 5호선,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 인근 2층짜리 단독주택을 소개한다. 아파트에서만 살아온 이와 아파트, 다가구주택, 단독주택 등을 살아온 이가 합심해 서울 온 동네를 돌아다니며 발품 팔아 발굴하고 리모델링해 거주하고 있는 집이다. 건축가와 디자이너 부부로, 직접 설계하고 직영 시공했다. 아파트만큼의 포근함과 단독주택만의 개성이 묻어나는 이 집의 이름은 공굴집이다. 빌 공(空) 자에 동굴 굴(窟) 자를 써서 아늑한 동시에 비어있는 집을 뜻한다. 현 소유자는 2020년 8월 공사를 마무리하고 입주해 약 28개월째 살고 있다.

소유자이자 건축가는 반듯한 사각형 대지에 반듯한 2층 건물이란 조건이 매력적이었다고 했다. 리모델링을 하며 천장을 철거하니 상량문이 이 집의 역사가 1963년에 시작되었음을 알려줬다. 하지만 이곳 필지는 이미 1911년 경원선 독도역으로 시작된 지금의 왕십리역 일대 도시화 지역의 일부로서, 공굴집의 현재의 필지는 1947년 항공사진에서도 찾을 수 있을 만큼 오래된 도시조직을 간직하고 있다. 일대의 도심한옥과 근대가옥들이 많이 사라지긴 했지만 공굴집 남쪽과 서쪽의 골목들은 해방 이후 도시의 확장 속에서도 원래의 모습을 상당히 유지하고 있다. (하단 항공사진은 1974년도 공굴집 일대 모습)

공굴집은 줄곧 주택으로 쓰였다. 대신 방이 몇 개로 쪼개져 있고, 현재 2층 마당 부분을 불법 증축해 화장실로 쓰고 있는 게 문제였다. 이들은 리모델링하며 방을 트고 불법 증축 부분의 천장을 걷어낸 뒤 야외 마당을 만들었다. 또한 낡은 지붕을 철거하고 트러스로 튼튼하게 구조 보강한 뒤 새 지붕을 덮어 안전성을 높였다. 1층에는 안방과 분리형 욕실을, 2층에는 거실과 주방을 두었다. 이 배치가 어쩐지 의외라고 여길 수 있는데, 이들은 2층 마당이 남향이기에 거실에서 볕을 한가로이 즐기기에 제격인 배치라고 답했다. 마침 마당을 가로막은 건물도 없어 오전부터 오후까지 햇살을 즐길 수 있다. 대신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고자 유리블록으로 벽을 쌓았다. 재택근무를 할 때면 2층으로 출근하는 기분이라고 했다.
계단 하부장, 싱크대 하부장, 붙박이장 등 구석구석 수납공간을 마련했고 1층 현관 앞에는 매립형 택배함도 만들었다. 신발 벗는 공간은 넓게, 필요 없는 창은 없앴다. 보안과 안정감이 한층 강화됐다.

주택이 즐비한 집 앞 조용한 골목을 벗어나면 왕십리 오거리의 활기가 성큼 느껴진다. 2분만 걸어 나가도 행당시장부터 성동구청, 성동구립도서관, 소월아트홀, 서울성동경찰서, CGV, 왕십리역 등의 간판이 보일 만큼 역세권이다. 바로 앞 골목에는 동네 마트, 노란 불빛 가득한 카페가 여럿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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